야쿨러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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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야쿨러
[단편소설] 유토피아

지랄옆차기

옛날옛날 현실이라는 세계가 있었다


현실엔 아름다운 꽃밭도 있었지만, 가시밭도 있었고

현실엔 즐거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듣기싫은 이야기도 있었다

또 현실엔 착한사람도 있었지만, 나쁜사람도 있었다


이 현실세계에 사는 사람중 징징이라는 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징징이는 현실세계에서 상당히 쓰레기 취급받는 아이다

오늘은 징징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한다


징징이는 현실마을에 살다가 어느날 개 쓰레기가 된다

쓰레기가 된 이유는 이랬다


징징이가 거주중인 [부모응딩이] 외각엔 [사회]라고 불리는 번화가 지역이 있었는데

사회라는 지역은 징징이가 사는 마을 보다 모든것이 무궁무진 하였다

현실세계의 모든 물건들은 전부 사회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다수가 사회로 뛰어들었다


징징이는 사람들이 모두 사회에 뛰어드니 자신도 부푼꿈을 안고 사회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왠걸!

부품꿈을 안고 사회로 나갔으나 사회는 온통 가시밭 이였다


징징이는 가시밭에 멘탈이 찔려 아픈 나머지 징징거렸다

하지만 사회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멘탈이 전혀 아프지 않은듯 했다


너무도 신기하여 길가던 사람 한명을 붙잡고 멘탈이 아프지 않은법을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가시밭을 계속 걷다 보면 멘탈이 두꺼워질 것이오] 라고 하였다.

징징이는 그말을 듣고 사회의 가시밭을 계속 걸어다녀 봤으나 도저히 멘탈이 아파서 참을수가 없었다

징징이는 결국 가시밭을 겉길 포기한다.


그때 지쳐있는 징징이에게 어떤사람이 다가와 멘탈이 괜찬냐고 물었다

징징이가 누구 냐고 묻자 자신도 멘탈이 아파서 고민인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리곤 멘탈에 약을 발라주더니 오늘은 자기가 아는 곳에서 묵으라고 하였다

징징이는 사회에 나와 처음으로 같은처지에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올지경이였다


징징이는 그사람이 안내해준곳에 묵었다. 그리고 잠들기 전까지 연신 감사를 연발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길바닥 이였다.

갖고있던 돈과 물건들이 전부 털려있었다.

징징이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믿었는데..그렇게 잘해주었는데...같은처지인줄 알았는데...]

징징이는 사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불신이 생겼다

징징이는 또 사기당할까봐 모든 사람들을 경계했고, 누가 말을 걸어와도 아무와도 대화하지 않으려 하였다


잔뜩 신경이 예민해져있는 징징이

징징이는 털린 물건들을 복구하기 위해 직장에 들어가 일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직장에서 상사라는 사람이 자꾸 듣기 싫은얘기를 했다

징징이는 빡이쳤지만 옆자리에 자신과 똑같은일을 하는 사람이 별 불만없이 일하는걸 보고

듣기싫은 얘기도 잘듣는법을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말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들으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오]

징징이는 그 얘기를 듣고 여러번 시도해봤다. 하지만 도저히 듣기 좆같아 일을 몇일하다 때려치고 만다


징징이는 사회에 질려버리고 말았다


어딜가나 가시밭이고

나쁜놈들도 너무 많고

듣기싫은 얘기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멘탈이 너무나도 아팠다

결국 징징이의 멘탈은 붕괴가 되버린다


멘탈이 붕괴된 징징이는 결심했다

가시밭이 있는 사회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아무와도 말도 안섞고 자신만 믿기로 했다

그리고 듣기싫은 얘기가 많은 직장도 안다니고 백수가 되기로 하였다


그렇게 자신만 믿고 가시밭을 피해 걸어다니다 보니

[현실도피]라는 마을이 보였다.


그곳은 모든게 자유였다. 어떠한 조건도 없는 자유

누구도 자신을 구속하지 않았다


가시밭은 정말 하나도 없고

누구하나 자신에게 말걸거나 귀찬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듣기싫은 얘기도 안했다

그곳은 정말 모든게 자유였다

징징이는 생각했다 [씨발 이 좋은 곳을 냅두고 왜 사람들은 병신같이 사회에 나가지?]

그때 현실도피 마을을 짐싸서 떠나던 사람이 징징이의 말을 듣고 나지막히 말했다

[이곳은 모든게 자유죠. 하지만 그 자유가 양날의 칼이되어 돌아올껄 언젠가 깨달을 껍니다...]


징징이는 그말을 건네주고 떠나는 그사람의 뒷통수에 나지막히 [븅신]이라고 짓걸였다.


징징이는 다시 [현실도피]마을을 바라봤다.

그곳엔 모든게 있었고 모든게 자유였다

그 동안 쌓인 분노가 욕구불만으로 표출되 말릴수가 없었다


징징이는 항상 자고싶은 만큼자고, 먹고싶은 만큼 먹었다

먹고싶은 만큼 술먹고,담배피고,여자만나고,본드불고,마약하고,싸우고 하고싶은걸 다하며 살았다

모든 돈은 현실도피 마을에 있는 현금인출기인 [부모등골]에서 쪽쪽 뽑아다 썼다


그런데 [부모등골]은 더이상 징징이의 소비를 감당할수 없었고 돈지급을 중단한다.

당황한 징징이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녔다

그런데 [현실도피]마을로 오기전 사람들과 전부 연을 끈고 친구가 다 떨어져 나가지 않았던가?


여의치않자 징징이는 다시 사회로 나간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보며 낄낄거렸다

징징이는 생각했다 [왜 웃지 병신들?]


그때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다

수염이 듬성듬성 나있고, 꼬질꼬질한 자신의 몰골이 보였다

그때 자기 이마에 [사회부적응자]라고 찍힌 낙인이 보였다

[뭐지 씨발? 이게 뭐야? 내가 사회부적응자라고? 누구야? 누가 언제 이런걸]


징징이는 취직을 하려고 말끔히 씼고 다시 사회에 왔지만

[사회부적응자]낙인을 본 사장들은 모두 그를 내쫓았다


징징이는 또 다시 눈물이 날 지경이였다
[씨발새끼들... 내가 뭔잘못을 했다고.... 개새끼들 역시 사회는 믿으면 안되...씨발놈들]

징징이는 정말로 화가났다
그래서 [현실도피]마을을 떠나 부모님이 사는 [부모응딩이]로 돌아왔다

징징이는 부모님집 안에있는 가시밭에 나무판자를 대어 멘탈이 안아프게 했다
부모님이 잔소리 하면 귀를 막았고
사람들을 애초에 안만나 스트레스도 안받게 했다

징징이는 듣고싶은것만 듣고
보고싶은 것만 봤다
믿고싶은 것만 믿었으며
하고싶은 것만 했다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모든게 다 조작이라고 믿었고
자신이 곤경에 처하면 모든게 다 누군가의 음모라고 믿었다

그렇게 몇년을 방에 홀로 틀어박혀 살다보니
징징이에겐 자신만에 확고한 철학이 생겼다

그 철학에 이름은 [개똥철학]이였다

무궁무진한 세상과 사회를
단 몇가지의 사고방식과 대처방식으로 쉽게사는 법이였다

사람들은 모두 징징이에게 쓰레기라고 하였다.

하지만 징징이는 전혀 스트레스 받지않는다

그에겐 [개똥철학]이 있으니까!

그에게 무슨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

그에겐 [개똥철학]이 있으니까!



-허클베리fin-

Oct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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