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쿨러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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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야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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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옆차기

세상을 살다보면 뭔가

내가 제자리에서 못벗어나고 쳇바퀴질 하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굳이 하나 예를 들면

지금사는 집보다 더 좋은 집들이 나와 있는것을 아는데

익숙하고 더 편하기 때문에 5년넘게 이사를 안간다던가


컴퓨터가 존나 부질없는걸 알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외의 풀 방법들을 딱히 모르니

평소의 레파토리대로 게임으로 푼다던가


여자 만들면 존나 기분좋고 행복하지만 관리가 좆같음으로

딱히 만들생각안한다던가


살면서 형성되고 가꾸어진 자신이라는 틀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나 라는 틀'은 장단점이있다

쌩판 어렸을적엔 사는법을 모르니 매번 부딛치는 과정이였고 혼란의 연속인 반면


나이먹고 경험이 풍부해져 나라는 틀,캐릭터성이 형성되어 버리면

나는 그냥 레파토리대로만 살아가면 별문제없이 세상을 살아 갈수있다


보통 사람같으면 거기서 조금씩 바꿔나가면 된다 조금씩...

하지만 나는 수년째 내가 뭔가 잘못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편한대로 살고있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던가

진부하다던가... 극장보단 p2p로 영화를 보고, 여자와 외식보단 나혼자 집에서 피자시켜먹는게 더편한


편하고 내가 원하는데로 하는건 맞는데... 가만보니 너무 방어적이고 숨막히는 삶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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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도 똑같아. 고등학교때 뿅타서 사람들과 왕래없이 살다가

우연히 페이스북을 만들고, 그 이후 친구들을 다 찾았어

그런데 내 기억은 고등학교때의 친구들인데 친구들은 너무많이 변했고 더이상 편한 대상이 아닌애들이 많다


페이스북은 온통 잘난척 천지였다

멋있는척, 잘나가는척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이 분명 각자 다른 생각을 하는데

암묵적인 레파토리가 있더라.

감정적,사적,자극적인 자신의 생각은 절때 안쓰더라. 잘지내는 이야기만 해

인간의 내면적인 얘기... 그런것들은 전혀없고 오직 잘지내는척,놀러간거,비싼차산얘기


다좋아. 근데 그 분위기에 짓눌려 사적인 내 사적인 얘기를 쓸수가 없더라

엄청 눈치 보이게되, 별 내용도 아니건만 쓰고나면 밑보일까 후회부터 되

생각해보니 내가 편하지 않은데 이런놈들을 친구라고 둘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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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도 겁나 많았는데 지웠어


'그 기분'은... 사람을 안정시켜주잖아

그거에 취해 안주하고 있더라고... 분명 해결해야 할 고민이 있는데

도파민과잉에 취해서 잠시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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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도 똑같아

내가 힘들때 카톡친추목록을 보며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휙~ 하고 굴려

그럼 주르르르르~~~~~~~~하고 수백명의 이름이 굴러가

근데 여기서 도움되는, 내 얘길 들어줄 새낀 없어

나중에 언젠가 인맥으로서 쓸모있겠지 하고 갖고있었는데

오히려 내게 고립감만을 줘

이많은 새끼들중 연락할만한 새끼가 없다는 생각이 날 외롭고 쓸쓸하게 만들어

그나마 만날수 있는 새낀 질 나쁜 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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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개명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허가가 떨어졌고 바뀌었어

새롭게 살고 싶어졌다


야동들이 사라졌다

뭔가 마음에 찜찜한, 내가 뭘 숨기고 있다는 부담감이 사라졌다

후련하다 진짜



페이스북을 삭제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거나 아끼는 사람들만 소수 친추했다

잘난체하며 날 불편하게 하는 새끼들이 없어지니

글쓰기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


카톡친구들도 다 차단,삭제했다

내가 아끼는 사람, 만남이 있는 사람만 두고



난 항상 주변 눈치를 보며 살았고

맨날 두통에 시달렸다

그런데 그 두통이 말끔히 사라지고 머릿속에 엄청나게 많은 공간이 생긴 기분이다



이제 페이스북이고 카톡이고 전부 대화가 즐겁다

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가깝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거니까


가끔 만나 술을 마셔도 이전보다 더 행복하다

좋은사람들이랑 먹으니까

인맥을 사귀어도 그친구에 친구를 소개 받으니

걔 만큼이나 좋은 친구와 친구가 된다



그러다 보니 나는 성격이 차분해 진다


현재 이런 상황은 진행형이다

앞으로 또 어찌될진 모르지

하지만 전보다 행복하다



앞으로 큰 고민이랄께 없다

내 주변에 고민을 만들만한 사람들이 사라졌으니


나만 실수 하지 않으면 된다

단순해지니 나에 좀더 집중할 여유가 생겼다



7년이 걸렸다. 내 입에서 행복하다고 말할수 있게 된 시간이

그래도 너무 늦지않은것 같아


외로움과 정신병을 이겨내며 온 시간이였으니

Apr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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