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전 신교대 입소 첫날 아야나미 레이랑 결혼해서 섹스하는 꿈을 꿨다. 아직도 디테일하게 기억이 난다. 부끄러운듯 이불을 뒤집어 쓰고 얼굴을 안보이려 해서, 이불 아래로 들어가 아랫도리를 벗기고 어쩌고... 당시엔 에반게리온을 싫어했고, 오덕질을 하더라도 특정 캐릭터가 좋네 마네 하는 짓도 안했었는데. 그 당시 좋아했던 만화는 군계, 베르세르크 정도였고. 뭔가가 여러가지로 복합되어 그런 말도 안되는 꿈을 꾼 것 같다. 이제 생각해보니, 위에 언급한 이불 뒤집어쓴 어쩌고는 당시 유행하던 난봉일기 라는 국산 동영상 파일의 내용이네.-_-;; 물론 그 뒤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섹스를 하는 꿈을 꾼 기억은 없다. 몽정을 했다는건 군대에 대한 불안감과 위험하다는 생각에 종족보존을 하기 위한 반응이라고 치면, 왜 하필 에반게리온의 레이일까. 입대를 앞두고 하드를 밀고 야동을 지우며 그나마 좋아했던 야동배우인 아사카와 란이 나왔다면 모를까. 글 쓰다가 딸꾹질까지 나온다. 내가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britz·2013-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