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쿨러 62
62 (아이피 x.x.x.62)
유령야쿨러

수탉

무능하고 무기력해진 오이야쿨과 씨니컬한 자세로 스스로의 무식을 포장하는 야쿨러들이 답답했다.
예전의 열정은 싹 잃고 권위주의에 기대게 된 불쌍한 오이야쿨, 그리고 그 권위주의를 담습한 겁쟁이 올드비들에 질렸다.
나는 야쿨러들이, 스스로를 완벽하게 포장하려는 강박을 보이는 오이야쿨이나 조엿같은 녀석들 보다는, 어설퍼도 솔직한 귀폭이나 지옆같은 진실한 놈들이 되어주길 바랬다.
나는 어디서 내가 활동하던 간에 진심을 표현할 수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이 형편없는 커뮤니티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야쿨러들 대부분은 모두 내 글을 까기에 바빴다.
편안한 나태주의보다 나은 삶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그 변화를 강요하는 내게 대한 적개심으로 발전한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모른다.

지난 몇년간 만났던 몇몇 멋진 야쿨러들에게는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Oct 7, 2011

수탉 내가 야쿨질을 한 이유 너와 내가 승리했구나